모처럼 대회가 끝나고 공강인 오늘 시간이 남아 오랜만에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비하인드
Sogang ICPC Team 에서 주최하는 청정수컵에 참가하게 되었다.
복학 후 참가하는 첫 대회인 만큼 기대도 되었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있었지만
집에서 혼자 문제를 푸는 것보다 대회의 긴장감도 느껴보고 싶었고, 개인적인 욕심이 들어 참가를 결정했다.
사실 2022 청정수컵의 참가 자격이 solved.ac 플레 5 미만까지여서,
플레 5 승급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혹시나 참가하지 못하지 않을까 학기 초반에 걱정했었는데,
쓸 데 없는 걱정이었다 ㅋㅋㅋ
올해부터 플레3 미만까지로 바뀌어서 초급 스터디의 문제를 마음 놓고 풀어 플레 5로 승급해버렸다.
이번 학기 목표가 강의자로 활동하고 있는 기초 스터디를 잘 마무리 하는 것과
초급 스터디 완강이었는데, 플레 승급은 초급 스터디의 덕을 적지 않게 봤다.
참가 후기
결과는 A, B, C, D 4솔로 5등으로 마무리했다.
아슬아슬하게 수상권 안에 들을 수 있어서 만족한다.
같이 초급 스터디를 듣는 두 분과 공동으로 3등상을 수상하게 되었는데,
역시 초급 스터디의 힘은 굉장했다.
(나중에 들으실 분들은 꼭 들으세요!)
A, B, D, C번 순으로 풀었는데,
A, B, D번은 풀이를 떠올리고 구현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지만,
C번 김밥천국의 계단 문제에서 남은 시간을 모두 할애했다.
처음 문제를 봤을 때는 BFS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구현해서 제출했는데 메모리 초과가 났다.
아무래도 매번 계단을 한 칸 오르는 경우의 수 때문에 queue에 많은 노드가 추가되어
메모리 초과가 났나 싶어서 다른 풀이를 생각했다.
DP로 풀릴 것 같아서 DP 식을 막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해도 풀리지가 않았다.
고민을 이어나가는 중에 대회 종료를 10분 앞두고 갑자기 풀이가 떠올라서
작성하고 제출했더니 AC를 받았다.
프리즈 전에 A, B, D번을 풀었어서 3개의 풍선을 달고 있었다.
대회 끝나고 풍선이 아기자기하니 이뻐서 찍어 두었다.
대회 중 프리즈 전 문제를 풀면 운영진 분들께서 풍선 하나씩을 가지고 와서
자리 옆에 달아주시는데, 문제 푸는 재미가 있었다 ㅋㅋㅋ
이런게 대회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의 계획
봄학기도 어느새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요새 느끼는건데, 시간이 참 빠르다.
기초 스터디도 한 번의 강의만 남겨두고 있고,
곧 시험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
아무쪼록 잘 준비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여름방학에는 머신러닝과 알고리즘 공부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여름을 잘 날지 이런저런 고민이 있다.
뭐 잘 풀리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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